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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신경영] 2013년 장기요양기관 질평가 준비요령

새빛골 해바라기집 2013. 2. 13. 15:31

2013년 장기요양기관 질평가 준비요령

임은순 (논설위원)

 

  2008년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이 시행되면서 장기요양기관을 대상으로 2009년, 2011년 2차례의 질 평가가 실시되었으며, 올해 2013년도에도 실시될 예정이다. 두 차례의 질 평가를 통해 평가기준 및 지표에 대해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으나, 평가를 실시하기 전보다는 장기요양기관의 질이 향상되었다고 본다.

 

2009년의 평가기준은 공단에서 제시하는 지표에 따라 요구되는 내용이 자료가 있기만 하면, 2011년에는 요구하는 내용이 조금 더 연관성을 가지고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해야만 ‘우수’로 인정이 되었다. 이러한 흐름으로 보아 올해는 모든 내용이 그 기관에 해당되는 ‘unique’한 것이어야 함과 동시에 모든 평가지표가 현장과 딱 맞아떨어져야만 ‘우수’로 인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질 평가에 대한 준비는 양과 질을 통틀어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연간 계획을 철저히 세워 매일 매일 체크해가며 평상 시 실행하여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기록은 실제로 행한 것을 정확히 기록해야 한다. 기록이 잘 못되면 평가자가 서로 다른 기록을 가지고 Cross Checking 했을 때 발견이 되어 신뢰를 잃게 된다. 모든 평가지표의 세부항목까지 철저히 숙지하여 빠지는 것이 없도록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

그렇다면 3번째로 실시되는 올해의 장기요양기관 질 평가에 대비하여 자칫 간과할 수 있는 준비는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1. 지침서, 회의록, 교육일지, 업무분장 등등 모든 문서는 항상 그날 그날 정리해놓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각 종 회의 및 교육실시 계획은 계획에 따라 실시하고 다음으로 미루지 말고 반드시 실시한 날에 기록이나 참석자 서명을 해서 파일해 두도록 한다. 회의록이나 교육일지 등은 해마다 따로 철하지 말고 몇년동안 실시해 온 내용을 같이 철해 놓는 것이 좋다.

또한, 지표를 정확히 파악하여 회의나 교육에 참석해야 할 필수요인 수에 유의해야 한다.  회의의 종류가 많으므로 연간 계획을 세울 때 회의에 따라 어떤 사항이 다루어져야 하는지 구분을 하여 정하여 놓으면 도움이 된다.

  사업계획서 및 예산서를 작성할 때는 전년도 매입상황을 고려하여 예산에 맞추어 실제 실행한 것에 대한 증빙철을 잘 준비해야 하며 평가시 증빙영수철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 때 인건비나 식재료비 등과 같이 예상이 가능한 항목보다 “회의비” “복지 및 포상” 등과 같은 항목의 증빙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므로 실행할 때마다 증빙철을 복사하여 따로 보관해 두는 것이 좋다. 지난 해 발효된 ‘사회복지법인 및 사회복지시설 재무회계 규칙’에서 지정하는 관항목에 맞게 정리하여 두는 것이 좋다.

 

2. 현장 평가 준비를 예상하여 준비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직원들이 업무분장을 정확히 알고 있는지 파악하여, 답변을 정확히 하도록 연습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한 직원의 업무가 실제와 같아야 한다. 요양보호사가 조리사의 업무를 겸한다든지 사회복지사가 다른 직종의 업무를 겸한다든지 하는 것은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3. 기관의 환경평가는 흔히 실수를 많이 하는 영역이므로 지표를 정확히 파악하여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르신 안전을 위해 콘센트 덮개를 씌워야 하는데 구석구석 체크하므로 한 개라도 빠지지 않게 주의해야 하며, 평가 당일 세탁을 하고는 세제를 장에 넣지 않고 세탁기 옆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으니 이런 것도 주의해야 한다. 조리실내에 유효기간이 경과한 식품이 남아있는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4. 입소어르신 케어관련 평가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입소한 후 실시하는 욕구사정, 요구사정에 따른 급여제공계획, 계획에 따른 급여제공실시, 실시에 따른 급여제공평가 등이 연관성 있게 잘 실행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또한 입소시 욕창발생평가 점수에 따른 조치가 다르므로 평가지표를 잘 보고 수행하고 기록해야 하며, 입소 후 유치도뇨관 삽입이나 욕창발생은 발생이 많을 수록 평가점수가 나쁜데 그렇다고 해서 거짓으로 기록을 한 경우 현장조사시 노출되어 신뢰성을 잃게 되면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5. 대부분의 기관에서 “질 향상”관련된 항목에 대해 어려워 하는 것 같다.

매년말에 자기기관의 질을 지표에 따라 평가해서 문제점을 도출하여 이 문제점에 대한 1년동안 해결하는 계획서를 작성해 놓는다. 그리고 새해가 시작되면 각 문제점별로 계획에 따라 실행을 하고 기록을 한다. 그해 연말에 계획대로 잘 했는지 다시 재평가한다.

예를 들어 평가시 문제점이 “감염발생율이 높았다” 라고 판정을 했으면 “매주 입소어르신 침대와 휠체어를 소독제로 소독한다” “ 9~10월에 독감예방을 실시” “감기 걸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욕실난방 보강 ” “보호자 방문시 항시 손세정제 사용하도록 한다” “가습기 추가 구입” 등등의 계획을 세워 실시한 후 감염발생율의 증감을 파악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평가를 준비하면서 애매모호한 사항이 있으면 자의적으로 해석하지 말고,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 개제된 Q&A(사람들이 주로 많이 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답변을 발견할 수 없으면 꼭 관계기관에 질의를 해서 답변을 받아 두도록 한다. 왜냐하면 평가자마다 잣대가 달라 같은 사항에서도 서로 다른 평가기준을 적용할 때를 대비하여 평가자에게 제시할 근거를 남겨두는 것이다.

  그동안 평가지표의 적합성에 대한 논란이 많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의견을 내놓고 있고 건보공단에서도 공정한 평가지표 개발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되므로 우리나라도 점차 장기요양기관의 질이 향상되리라 기대한다.

출처 : USilverpia
글쓴이 : 대표기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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